대관령마을휴게소 주차장-선자령 등산로 입구-선자령 정상-원점 회귀 (편도 5km, 왕복 10km, 소요시간 약 3시간 30분)
지난 9월에 이은 두 번째 선자령 등반이다. 엊그제 강원 영동지역에 눈이 많이 내려 내심 설산을 기대했는데 선자령에는 생각보다 눈이 많이 오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다. 다만 온도가 영하 20도였다. 계방산 등반 경험으로 나름 털모자도 쓰고 옷도 많이 껴입는 등 준비를 많이 했는데도 추위를 견디기가 어려웠다 ㄷㄷㄷ 스패츠까지는 필요없으나 아이젠은 필요한 것 같다.
선자령에 가기 위해서는 대관령마을휴게소에 주차를 하면 된다. 휴게소답게 주차공간도 넓고 무료다. 화장실과 매점도 있다. 양떼목장에 가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하산 무렵인 오후에는 주차공간이 가득 차는 경우가 많다.
선자령 등산로 입구에 다다르면 위 사진과 같이 국사성황당을 거치는 코스와 거치지 않는 코스로 나뉜다. 난이도의 차이는 없기 때문에 아무 코스나 선택해도 무방하다. 지난번에는 국사성황당 코스로 갔으니 이번에는 다른 코스를 선택했다.
300m 왔고 4.7km 남았다. 선자령 등반코스는 완만하기 때문에 그리 힘들지가 않다. 등산 난이도보다는 추위와의 싸움이다. 특히 정상에서의 추위는 정말 잊을 수가 없다 ㄷㄷㄷ
국사성황당 코스로 왔다면 여기서 합류하게 된다.
KT송신소에 도착했다. 남은 거리는 약 3.84km
국사성황당 코스 합류지점이 또 한 번 나온다.
남은 거리는 3.4km
살짝 지루한 임도 구간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숲길 구간이 시작된다. 왼쪽 방면으로 가야 한다.
조금 가다 보면 또다시 두 갈래 길로 나뉜다. 전망대를 통과하는 코스와 그렇지 않은 코스다. 전망대를 통과하는 코스는 살짝 경사가 있어서 초행길에는 대부분 피하는 경우가 많은데 경치가 정말 좋고 그리 힘들지 않기 때문에 날씨가 좋다면 무조건 전망대 코스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선자령(합류)으로 적힌 방향으로 가면 된다.
전망대에 올랐다. 선자령은 곰탕인 날인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어제는 상당히 날씨가 맑아서 강릉시내는 물론 동해바다까지 내려다보였다.
저 멀리 우뚝 솟은 건물이 경포의 스카이베이와 씨마크호텔이다.
전망대 코스로 안 왔으면 정말 후회할 뻔했다. 그런데 날씨가 너무 추워서 사진을 찍다가 동상에 걸릴 뻔했다.
이제 절반 왔다.
전망대 코스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 눈이 많이 쌓여 있었다.
전망대에서 내려오면 다시 합류지점이 나온다.
중간에 쉼터가 있어서 잠시 쉬었다. 근데 날씨가 너무 추워서 쉬는 것보다 걷는 게 나아서 오래 쉬지는 않았다. 크림 단팥빵을 싸갔는데 얼어서 마치 붕어싸만코를 먹는 느낌이었다.
정상까지 1.8km 남았다.
1.4km 남았다.
거의 다 왔다.
누가 눈으로 고양이를 만들어놨다. 솜씨가 대단해 보인다.
풍력발전기가 보이니 거의 다 왔다는 의미다.
와... 주변에 나무가 없으니 칼바람을 직격으로 맞은 코스다. 뺨이 떨어져 나가는 기분이었다. 정신을 붙들어 매야했다.
사진만 봐도 춥다.
마지막 고개만 오르면 정상!
정상에 올랐으나 바람도 많이 불고 너무 추워 정신이 없어서 인증사진만 대충 찍고 곧바로 내려왔다. 등산 자체는 힘들지 않았으나 영하 20도의 추위와 싸우느라 힘든 등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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