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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안보체험등산로 등반

by 주경야독 스티븐 2021.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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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늦잠을 자는 바람에 오대산 비로봉은 가지 못하고 안인에 있는 안보체험등산로에 다녀왔다. 강릉에 살면서도 처음 가보는 곳이라 주차장을 먼저 검색해봤는데, 안보체험등산로로 검색하면 안 나오는 것이 아닌가 ㅠㅠ 대략 안인에서 출발하는 것은 알고 있었기에 로드뷰를 통해 주차장을 찾았다. 다음에 또 갈 일이 있으면 헷갈리지 않기 위해 지도를 첨부해둔다. 일미횟집을 지나자마자 바로 우측으로 들어가면 주차장이다.

안보체험등산로 입구다. 주차장에 차도 많고 사람들도 많이 등산을 하는 모습이었다. 센스 있게 흙먼지를 털 수 있는 기구도 마련되어 있다. 하산해서 요긴하게 이용했다.

이 계단을 올라가면 안보등산로 시작이다.

오늘의 산불위험도는 다소 높음에서 높음이다. 확실히 건조해졌음을 몸으로 느낀다. 난 립밤을 찾는 걸로 건조함을 구분하는 편이다. 요즘 들어 립밤을 안 바르면 입술이 너무나도 건조하다.

계단을 올라가서 내려다본 주차장 전경이다. 해파랑길이라는 이름답게 등산을 하는 내내 산과 바다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600m 정도를 오르면 표지목이 나오는데 정동진 또는 쉼터 아무 길을 택해도 된다. 중간에 다 만난다. 다만 쉼터를 거치는 길은 오르막길이다.

중간중간에 벤치도 많아서 쉬엄쉬엄 경치를 즐기며 등산할 수 있다.

7번국도가 내려다 보인다.

1.9km 정도 오르면 활공장전망대까지 350m 남았다는 표지목이 나온다. 일찍 출발했으면 정동진까지 갔을 텐데... 다음번을 기약해본다.

단풍이 많이 들었다.

계속 꾸준히 오르다보면 등산로 야영금지 표지목이 나오는데 이곳이 바로 활공장전망대(정상)이다.

안인진리 해변이 내려다 보인다.

7번국도와 마을도 보인다.

정상석은 없으나 벤치가 있어 쉬다가 내려갈 수 있다. 여기서 할머니와 등산 온 아이들을 만났는데 정상에 고양이가 산다고 했다. 근데 오늘은 고양이가 보이지는 않았다. 아이가 착하고 귀여워서 초콜릿을 나누어 먹었다. 하산 후 주차장에서 다시 만났는데 고마웠던지 차 안에서 손도 흔들어줬다 ㅎㅎ

반대편에는 통일공원도 내려다보이고 정말 경치가 좋다. 물도 좀 마시고 재정비한 후 하산했다.

등산을 하면서 정신적으로도 많이 건강해지고 느끼는 점이 참 많은 것 같다. 언제 정상에 도달하나, 언제 출발점으로 되돌아가나 라는 생각을 하면 엄청 길게 느껴지고 지루해진다. 하지만 순간을 즐기고 자연을 만끽하다 보면 어느새 정상에 다다른다. 공부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순간은 힘들지만 꾸준히 정진하다 보면 언젠간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거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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