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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강릉, 평창 오대산 노인봉(1,338m) 최단코스(진고개정상휴게소) 등반 (블랙야크 명산100, 1/100)

by 주경야독 스티븐 2021.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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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초 선자령에 이은 두 번째 등산인데 까먹고 포스팅을 못해서 이제야 한다. 오대산 노인봉은 블랙야크 명산100, 강원 20대 명산 챌린지에 포함되어 정상 등반을 하면 1타 2피를 노릴 수 있다. 사전 검색을 해본 결과 그나마 노인봉이 난이도가 제일 낮은 것 같아서 첫 인증목표로 도전을 하였다.

선자령 등반 시에는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을 모르던 때라서 인증을 못해 너무 아쉽다. 어차피 겨울에 또 갈거니까 그때 인증을 해야겠다. 

노인봉은 소금강(연곡)에서 올라가는 코스와 진고개정상휴게소에서 올라가는 코스로 나뉜다. 당연히 후자가 훨씬 편한 코스이다. 우리는 등린이이기 때문에 진고개정상휴게소에서 올라가는 코스를 택했다. 휴게소에는 주차공간이 엄청 넓어서 주차를 편하게 할 수 있다. 국립공원 안내소도 있어서 인증 도장도 찍을 수 있다. 여권을 받으려고 했는데 재고가 없어서 빈 종이에 도장만 찍어서 왔다. 나중에 여권 받으면 붙여야지 ㅎㅎ

초반 코스는 고위평탄면으로 이루어져 비교적 완만하다. 날씨도 좋고 경치도 너무 좋아서 즐기면서 천천히 올라갔다. 이것이 등산의 묘미인가 ㄷㄷ

워낙 코스가 좋아서 달리는 분들도 종종 보였다. 

사진에는 잘 담기지 않는데 계곡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경관이 정말 끝내준다.

그러나 아름다운 경관은 잠시... 끝없는 계단이 시작된다. 경사도 가팔라서 육수를 엄청 흘리면서 낑낑대며 올라갔다. 그래도 2km 정도까지만 힘든 코스고 나머지 2km는 트레킹 코스라고 해도 될 정도로 완만한 능선이 이어져 크게 힘들이지 않고 정상에 다다를 수 있었다.

해발 1,338m 정상에 도착했다. 선자령과는 달리 정상이 뾰족뾰족한 바위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휴식공간이 마땅치 않았다. 얼른 GPS 인증과 인증샷만 찍고 조금 내려와서 휴식을 취했다.

정상에서 찍은 영상이다. 아래 보이는 것이 소금강이다. 어릴 땐 강물맛이 짜다는 의미의 소금강인 줄 알았었다 ㅋㅋ 소금강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경관이 정말 장관이었다. 날씨까지 도와줘서 기분 좋게 경치를 감상하고 하산을 할 수 있었다. 이번 주말에는 오대산 비로봉 등반을 해서 오대산 시리즈를 마무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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