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정 '에티오피아 시다마 벤사 코코세 다크나이트 무산소 Natural'

9월 말에 구입한 커버정 '코스타리카 라모나 FF 파인애플 카투스'를 거의 다 먹어서 오랜만에 커버정을 방문했다. 역시 이번에도 사장님은 새로운 원두를 준비해두셨다. 이번에는 원래 커버정 시그니처 원두인 '심연'(묵직한 맛)을 구매할 계획이었는데, '에티오피아 시다마 벤사 코코세 다크나이트 무산소 Natural'를 보자마자 무언가에 홀린 사람처럼 집어 들었다. 생각해보니 이번에 못 사면 다음번에는 없을 수도 있기에 그랬던 거 같다.

검은 포장지에 들어있는 250g짜리 원두다. 매우 이국적이며 다양한 과일과 와인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궁금 궁금)

2인분을 내릴 예정이므로 30g 계량!

결점두는 찾아볼 수 없고, 로스팅도 아주 잘 되었다. (니가 뭘 안다고 ㅋㅋ)

전동 그라인더가 고장 나서 요즘에는 수동 그라인더를 쓰고 있다. 분쇄도 조절을 잘한 거 같다. 갈아진 원두 향을 맡아보니 정말 패션프루트 향이 나는 것 같다. (패션프루트=이국적인 과일)

커피는 에티오피아 원두 특유의 산미와 함께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지난번 만든 치즈 올리브 치아바타, 과일과 함께 멋지게 아침을 해결했다. 저렇게 찍고 나니 뭔가 있어 보인다. 자꾸 개드립이 늘어서 큰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