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PLA

31회 노무사 2차시험 불합격

by 주경야독 스티븐 2022. 11. 24.
반응형

11.23(수) 09시에 합격자 발표가 났다. 08시 50경부터 손목시계를 계속 확인하다가 09시 01분까지 카톡 알림이 안오는 걸 보고 아 올해도 역시 안됐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어제 원래 불합격 수기를 작성하려고 했는데, 충격이 너무 커서 마음을 추스르고 수기를 작성해본다.

어젠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하루 종일 우울했다. 회사에서 중요한 회의가 있었는데 집중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만 했다.

결과는 노동법 56.75, 행쟁 58.42, 인사 60.93, 노경 47.81이다.

노경에서 50점 초반이 나올 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너무 심했다. 노동법, 행쟁도 잘 보지 못했다. 그나마 인사에서 처음으로 60점을 넘겼다는 점에서 위안을 받았다고나 할까. 인사 3문을 소설 썼는데도 60점이 넘은 거 보면 인사는 참 알 수 없는 과목이다.

노동법은 논탈 2개가 컸던 것 같고, 행쟁은 다들 점수를 잘 못 받은 거 같은데 그래도 좀 아쉽다.

최소 합격인원보다 249명이나 더 뽑았는데도 난 그 근처도 못 갔다는 것에 대한 자괴감과 노무사 시험에서도 부분합격제도가 시행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노경은 나름 효자 과목이었는데 이번에 당한 걸 생각하면 과목을 경조로 바꿔야 할 것 같다. 조금만 꼬아도 정신을 못 차리니 말이다. 내년엔 쉽게 나올 거 같긴 한데 확실치 않지 않은가...

새로운 과목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과 경조의 방대한 분량에 대한 압박감이 공존한다.

노동법, 행쟁은 강사 변경을 할 생각이고, 선택과목을 바꾸는 것이 현재 생각이다. (또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 ㅋㅋㅋ)

아직 멘탈붕괴에서 100% 회복하진 못했다. 머리가 멍하다.

공부는 2주 뒤부터 경조 평일반이 개강하면 시작할 계획이다.

올해 패인은 코로나19 완화로 인한 술자리 증가, 1차 시험 등인 것 같다. 내년엔 술자리 좀 줄이고 운동 열심히 하면서 건강한 수험생활을 해야겠다.

내년이면 벌써 6번째 2차 시험 도전이다. 이제 슬슬 가닥을 정할 때가 온 것 같다. 만약에 내년에도 실패하면 경영지도사 인적관리분야도 고려해보려고 한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이 지쳤다. 독서실에 다시 가는 것도 두렵다. 하지만 해야 한다. 노무사가 너무 되고 싶다.

남은 2주동안 잘 고민해보아야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