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예약이 가능한 술집을 찾다가 drinkQQQ라는 와인바를 발견했다. drinkQQQ는 금, 토요일만 와인바로 운영되고 화~목요일은 바틀샵으로만 운영된다고 한다. 샴페인룸은 최소 2명에서 최대 4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데, 독실이라서 프라이빗하게 와인을 즐길 수 있고 코로나의 위험에서 좀 더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예약금은 1인당 3만원이고, 추후 결제 시 총액에서 차감되는 시스템이다. 샴페인룸은 3시간동안 이용 가능하다.
숙소에서 걸어서 2분 거리라 더 마음에 들었다.
익선동 한옥거리의 와인샵답게 한옥을 개조한 건물이다.
빈 병 뒤에 보이는 것은 대파 모종이다. 사장님께서 얼마 전 심으셨다고 했는데 진짜 귀엽다. 잘 자라서 맛있는 요리에 보탬이 되길 바라본다.
저 공간이 샴페인룸이다. 와이프와 둘이서 정말 오랜만에 오붓하게 분위기를 냈다.
야외에도 테이블이 있어서 여기서도 와인을 마실 수 있다.
이곳은 테이블석이다. 좌석이 많지 않다 보니 예약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날도 꽉 찼었다. 다들 어떻게 알고 오는지 ㄷㄷㄷ
샴페인룸에서 바라본 바틀샵이다.
다양한 와인이 비치되어 있다. 원래는 내추럴와인을 마셔보려고 했는데 사장님께서 내추럴와인보다 추천하시는 와인이 있어서 그것을 맛보기로 했다.
오늘의 픽은 오 봉 클리마 샤도네이다. 사장님께서 요즘 미국와인이 퀄리티가 정말 좋다고 강추하셨다. 화이트와인이지만 오픈하는 순간 레드와인에 버금가는 향이 방 전체에 퍼진다고 하셨다 ㅎㅎ 여담이지만 오 봉 클리마는 프랑스어로 '좋은 기후'라는 뜻인데 산타바바라 카운티가 미국 서부인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해서 그렇게 지은 것 같다. 몇 년 전 미국 출장 때 샌디에이고에 갔었는데 날씨가 정말 좋았었다. 그때 맛보았던 오렌지 한 조각 올라간 블루문 생맥주를 잊을 수가 없다.
첫 번째 안주인 썬드라이 오징어 리가토니 파스타다. 정말 단짠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파스타였다.
두 번째 안주인 QQQ 샤퀴테리 플레이트다. 하몽은 구수했고, 생햄은 고소했다. 이렇게 밖에 표현을 못하겠다...
원래 한 병만 마시기로 했었는데 샴페인룸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한 병 더 마셔버렸다. 같은 오 봉 클리마 와인인데 레드와인인 피노 누아다. 술이 좀 취해서 인지, 아니면 첫 번째 와인이 너무 감동적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샤도네이보단 감동이 덜 했다. 그래도 끝까지 맛있게 마셨다.
정말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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