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포남동 맛집 허성준 보쌈 족발

불금에 방금 먹고 남기는 따끈따끈한 내돈내산 리뷰이다. 퇴근길에 족발이 땡겨서 배민을 검색하다가 지난번 맛있게 먹었던 허성준 족발이 생각났다. 허성준 족발은 배민에는 없어서 전화로 주문을 해야 한다. 퀵으로 배달은 해주시지만 시간도 많으니 직접 픽업을 가기로 했다.

포남2동 청송참치 2층에 위치해 있다. 길가에 자리가 있으면 주차를 하면 되고, 없으면 건물 뒤편 골목에 해야 한다.

계단을 올라 도착! (점점 전문 블로거가 되어 가는 기분이다.)

메뉴판을 찍고 싶었는데 다행히 이쪽에는 손님들이 안 계셔서 찍을 수 있었다.

반대편 메뉴판도 찰칵. 오늘 주문한 메뉴는 족발 앞다리 48,000원 짜리이다. 다음엔 보쌈도 먹어봐야겠다. 퀵서비스로 배달도 가능하다고 적혀 있다.

집에 오자마자 찍은 전체샷. 요즘 블로그에 재미가 들려 뭘 하든지, 뭘 먹든지 간에 사진 찍을 생각밖에 안 난다. 주객이 전도되면 안 되는데 ㅋㅋㅋ  

윤기 좔좔 흐르는 족발이다. 사장님께서는 참 얇게 잘 써시는 것 같다. 얼마나 살을 잘 발라내셨는지 뼈에 붙은 살이 거의 없어서 먹기에 정말 편하다.

오늘 허성준 족발을 초이스한 제일 큰 이유다. 날씨가 서늘해지니 굴이 땡겼다. 그렇다고 추가 주문할 정도로 많이 먹지는 못하기 때문에 이 정도가 딱이다. 굴과 김치, 족발 한 점을 입에 넣으면 한 주의 스트레스가 싹 달아나는 기분이다. 사진에는 굴이 두 개 밖에 안 보이지만 아래에 많이 들어있다. 

족발과 함께 먹으라고 전도 하나 부쳐주셨다.

마늘, 새우젓, 막장, 상추, 청양고추를 곁들여도 좋다. 사이드 메뉴가 엄청 다양하진 않지만 잘 먹지도 않는 반찬을 많이 주는 것보단 메인메뉴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코로나 시국이 좀 나아지면 홀에서 소주랑 맛있게 먹고 아랫층 청송참치에서 2차 먹고싶다.